시대의 아침을 여는 열린 만남을 통하여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를 만나고 친교와 교양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새얼아침대화가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는 지난 1986년 4월 8일 제1회가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7시 시작이라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새얼문화재단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빙해 강연과 토론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를 통해 지역의 기관장, 국회의원, 사회단체장, 노동조합 대표 등 여러 계층의 인사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한 자리에 모여 지역사회의 현안과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새얼아침대화에는 누적 참여인원이 4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366회 - 손봉호(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 날짜
    2016-10-24 09: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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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교수는 ‘최순실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시급한 정치적 해결도 필요하지만 국가와 사회에 대한 좀 더 근본적 반성이 요구된다"며 "우리 정부의 부패는 경제 발전에 가장 큰 장애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순실을 아는 사람들이 덕을 봤다면 다른 사람들은 부당하게 당했다"며 "정의를 확립해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는 자격을 상실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의 투명성이 일본 수준이었다면 매년 나라 경제가 1.4∼1.5% 정도 더 성장할 수 있어 사회를 정의롭게 만들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전체에 깔린 부정부패에 대해서도 그는 말했다. "보험금의 14%를 보험사기꾼들을 위해 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탈세율이 26.8%로 그리스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손 교수는 우리나라 갈등지수가 OECD 국가 중 2위로, 이 때문에 연간 240조 원을 낭비하고 있어 청탁금지법뿐 아니라 김영란 전 대법관이 제안한 ‘이해갈등방지법’과 ‘내부고발자보호법’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윤리문화도 이념, 연고, 지적능력보다 도덕성을 중시하는 풍조로 바꿔야 한다"며 "머리 좋은 사람들이 국민을 시궁창에 넣었으니 머리가 좋지 않아도 투명한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 기호일보(http://www.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