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아침을 여는 열린 만남을 통하여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를 만나고 친교와 교양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새얼아침대화가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는 지난 1986년 4월 8일 제1회가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7시 시작이라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새얼문화재단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빙해 강연과 토론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를 통해 지역의 기관장, 국회의원, 사회단체장, 노동조합 대표 등 여러 계층의 인사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한 자리에 모여 지역사회의 현안과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새얼아침대화에는 누적 참여인원이 4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367회 - 정세균(국회의장)

  • 날짜
    2016-11-29 17:52:12
  • 조회수
    1435

정세균 국회의장이 14일 새얼아침대화에서 "탄핵정국이나 대선과는 별개로 국회가 개헌을 추진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7시 송도국제도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367회 새얼아침대화' 강사로 나선 정세균 국회의장은 "1948년 헌법이 제정된 이후 현재까지 총 9번의 개헌을 했는데, '1987년 체제'를 제외하면 주로 권력자의 필요에 의해 개헌이 이뤄졌다"며 "국민들이 개헌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지 않는 이유"라고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왕적 대통령제에 따른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이 1997년 IMF 사태를 초래했고 이후 일부 개혁이 있었지만, 정경유착과 재벌중심 경제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치고, 지방분권을 이루는 등 새로운 사회정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세균 의장은 "정권은 지나가지만, 헌법은 생명력이 길다"며 "경우에 따라선 대선보다 개헌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헌 시기에 대해선 "시간을 정해서 달리기를 하듯이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바르지 않다"면서도 "(본인의) 국회의장 임기 중에 성사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광화문 촛불집회가 대한민국 국민이 '1등 국민'이라는 것을 입증한 평화롭고 품격있는 집회였다고 평가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야권이 분열했던 상황이 탄핵정국 이후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청중의 질문에 대해 그는 "1등 국민에게 2등, 3등짜리 정치행태를 보이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을 수 없다"며 "대선 주자 등 정치권이 1등 국민 수준에 맞는 판단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세균 의장은 "인천은 죽산 조봉암 선생, 곽상훈 제5대 국회의장 등 걸출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지역"이라며 "인천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교흥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현재 저를 가장 많이 돕는 사람"이라고 인천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한편 야권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이날 오후 7시 각각 인천대학교와 인천YWCA를 찾아 시국강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