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아침을 여는 열린 만남을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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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새얼아침대화가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는 지난 1986년 4월 8일 제1회가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7시 시작이라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새얼문화재단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빙해 강연과 토론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를 통해 지역의 기관장, 국회의원, 사회단체장, 노동조합 대표 등 여러 계층의 인사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한 자리에 모여 지역사회의 현안과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새얼아침대화에는 누적 참여인원이 4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339회 - 신세돈(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날짜
    2014-06-16 1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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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은 역대 제왕들 중에서도 보기 드문 ‘명품’ 리더십을 가진 군주였다. 이러한 리더십은 현재의 정치 지도자들도 배워야 할 것이다.”

국제금융전문가인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9일 오전 339회 새얼아침대화의 강연자로 나서 ‘세종대왕의 리더십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서 신 교수는 세종대왕의 명품 리더십에 대해 설명하며 “그의 정치 바탕에는 본인이 부족하다는 겸손과 세상에 훌륭한 인재는 많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세종대왕 본인이 부덕하고 능력이 모자란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지 않았고, 곳곳에 인재가 있으므로 그러한 인재를 등용하고 의견을 듣는 것이 본인의 당연한 의무라 생각했다는 부연이다.

신 교수는 이어 “사람을 얻어 활용하는 소통의 정치, ‘백성이 국가의 근본’이라는 정치 철학이 결국 어진 정치를 이끌었다”며 “훈민정음의 창제 또한 글로써 법과 예, 의학상식을 알지 못하는 백성들을 가엾이 여긴 세종대왕의 민본주의 사상에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31년이 넘는 재위 기간 있었던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세종대왕의 정치 철학을 보여준 신 교수는 강연 말미 현재의 정치권에 대해 “성장과 돈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 대도약’ ‘국가 대개조’처럼 말만 거창한 계획만을 내는 것이 아니라 세종대왕처럼 인재를 찾아내 정치를 위임하는 ‘책임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박근혜정부가 됐든 향후 어떠한 정부가 됐든 간에 각 분야 곳곳에 유능한 인재들을 배치해 믿고 맡기는 데서 성공 정부의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얼아침대화는 지역의 정·재계·언론·시민사회단체·종교계 인사 등 4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신 교수의 강연을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