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아침을 여는 열린 만남을 통하여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를 만나고 친교와 교양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새얼아침대화가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는 지난 1986년 4월 8일 제1회가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7시 시작이라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새얼문화재단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빙해 강연과 토론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를 통해 지역의 기관장, 국회의원, 사회단체장, 노동조합 대표 등 여러 계층의 인사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한 자리에 모여 지역사회의 현안과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새얼아침대화에는 누적 참여인원이 4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378회 - 윤종록(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 날짜
    2017-11-05 12: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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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8회 새얼아침대화가 8일 오전 7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새얼대화에는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나와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 소프트파워가 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했다.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등을 역임한 윤종록 원장은 국내 최고의 ICT 전문가답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정보통신기술과 관련한 얘기를 세계 각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윤 원장은 "태평양 맨 동쪽 끝에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태평양 서쪽 맨 끝에는 인천 송도 밸리가 있다고 선언해야 할 때"라고 하면서 ICT 관련 인천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윤종록 원장은 "대한민국은 IT 인프라는 세계적 수준이지만 그 IT 역량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IT 역량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사람 2명이 사과 1개씩을 서로 교환한다면 각자에게 사과는 1개씩이 돌아가지만, 2명이 아이디어를 1개씩 서로 교환하게 되면 각자는 아이디어를 2개씩 갖게 되는 것처럼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 아이디어 양산의 토대는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든 토론과 질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또 "4차 산업혁명은 상상을 먹고 산다"면서 상상력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의 원천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시절 우리 정부기관의 경직성이 ICT 수준을 오히려 저해하는 아픈 경험도 털어놨다. 자신이 학생들에게 ICT 기술을 가르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는데 교육부 단계에서 묵살됐다는 거였다.

그 아이디어가 그렇게 한국에서는 학교교육 현장에 뿌리를 내릴 수 없었는데 몇 년 뒤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ICT 학교 교육을 역설했다고 했다.

윤종록 원장은 "자원이 없는 이스라엘의 경우 브레인의 창의력으로 국가를 경영하고 있는데 우리는 바로 그 창조 정신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면서 "창조정신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토론하는 조직에서 나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