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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새얼아침대화가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는 지난 1986년 4월 8일 제1회가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7시 시작이라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새얼문화재단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빙해 강연과 토론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를 통해 지역의 기관장, 국회의원, 사회단체장, 노동조합 대표 등 여러 계층의 인사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한 자리에 모여 지역사회의 현안과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새얼아침대화에는 누적 참여인원이 4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396회 - 장재연(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날짜
    2019-04-16 14: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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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인 장재연(사진) 아주대 교수는 8일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396회 새얼아침대화' 연사로 나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거나 고효율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사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재연 교수는 "1950년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했던 런던과 뉴욕, 오사카 등 선진국 도시들은 미세먼지를 적게 발생시키는 연료를 장기간 사용하면서 지금은 깨끗하게 됐다"며 "우리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질 좋은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세먼지는 관리에 신경을 쓰면 줄고, 그렇지 않으면 늘어난다"며 "휘발유차나 선박, 이륜차, 영세업체 등 생활 주변 소규모 오염물질 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재연 교수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장 교수는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내놓고 있는 '공기청정기 사용' 같은 경우 그걸 돌리기 위한 전력을 더 생산해야 해 결국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늘릴 수 있고, '마스크 쓰기'는 사용하고 난 마스크의 폐기를 위한 소각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더 발생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를 늘리는 대책뿐"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 환경기준을 강화하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깨끗한 미국에서 '괜찮다'는 정도가 우리는 '나쁨'으로, 미국에서 '나쁨'이 우리나라에선 '매우 나쁨'으로 구분되는 등 오염농도의 판정 기준도 왜곡돼 있다"며 "같은 상황에서 공포심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중국발 미세먼지에 신경 쓰는 최근 5년 사이 중국은 (미세먼지가) 개선된 반면, 우리는 미세먼지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고도 했다.

장재연 교수는 "미세먼지는 사망률을 높이고 심혈관계, 호흡기계 질환,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 등도 높이는 등 매우 나쁘다"며 "공기를 마시는 누구든지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미세먼지는 보건학적으로 여전히 가장 중요한 환경 문제"라고 했다.

장 교수는 "미세먼지를 줄이면 많은 수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로 미세먼지 개선의 효과는 크다"며 "미세먼지의 발생엔 공동의 책임이 있는 만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