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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회 - 추궈홍(주한중국대사)

  • 날짜
    2019-08-28 18: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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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년 넘게 주한 중국대사를 지내며 중국 내 '한국통'으로 불리는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최근 인천을 찾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계 구축을 위해 중국도 실행 가능한 모든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있어 어떤 방식으로 든 중국이 개입할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추 대사는 지난 11일 새얼문화재단이 주최한 '제 400회 새얼아침대화' 연사로 나와 북한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한중 관계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입장을 밝혔다.

추궈홍 대사는 "중국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모든 조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건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한반도 평화·화해 분위기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금 평화로 가는 대문은 열려 있는 상태"라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비관할 필요는 없다. 이런 부침은 정상적인 것이고 난관을 뚫기 위해 한중 양국 관계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한 걸음 나아가면 미국은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 중국은 이런 동시 진행 방법인 쌍계병행 방식을 절충안으로 미국과 북한에 계속 제시해 왔다"며 "중국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설득 작업을 계속해서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궈홍 대사는 "현재 북한과 미국의 가장 큰 문제는 상호 간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한 뒤 "양측이 인내심을 갖고 대화와 실질적 행동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중 관계와 관련해선 "한국과 중국은 절대 이혼해선 안 되는 부부와 같다"며 "싸움 한번 하지 않는 부부 관계는 정상적이지 않다. 한국과 중국은 숙명적인 운명 공동체로 빠른 시일 내에 양국 관계가 사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