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아침을 여는 열린 만남을 통하여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를 만나고 친교와 교양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새얼아침대화가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는 지난 1986년 4월 8일 제1회가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7시 시작이라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새얼문화재단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빙해 강연과 토론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를 통해 지역의 기관장, 국회의원, 사회단체장, 노동조합 대표 등 여러 계층의 인사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한 자리에 모여 지역사회의 현안과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새얼아침대화에는 누적 참여인원이 4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415회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날짜
    2022-01-20 09: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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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드라마가 왜 전 세계에서 각광을 받았을까요. 현대 자본주의 체제의 비정함과 비효율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게임에 참가한 누군가는 죽어야 하고 그러지 않으면 내가 죽어요. 살아남기 위해선 강자하고 편을 짜서 약자 그룹을 몰아내야 하죠. 이 처절한 삶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1일 오전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 강연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를 '오징어게임'에 비유하며 '불공정'을 화두로 자신의 신념과 계획을 밝히는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가 경쟁사회가 아닌 '생존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파악했다.

그는 “둥지 밖으로 떨어지면 죽기 때문에 안 떨어지기 위한 생존 경쟁을 하고 있다”며 “말은 경쟁인데 생존 자체를 위한 처절한 투쟁”이라고 표현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사태는 물론, 이대남·이대녀 젠더 갈등 같은 사회 분열 현상 대부분이 이 같은 생존 경쟁 구조에서 기인한다는 게 이 후보 생각이다.

이 후보는 책임 주체를 결국 “기성세대”로 봤고 “민주주의를 쟁취했지만 불공정과 평등의 문제를 방치했고, 그 결과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극화는 우리 사회가 가진 자원과 역량의 비효율을 초래해 사회 전체의 생산을 떨어뜨려 결국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며 “정치인과 기성세대의 책임은 둥지를 키워서 누구도 둥지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성장하고 기회 총량을 늘려야 내 자녀는 더 나은 삶을 살 거라는 희망과 함께 아이도 낳는 세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 후보의 정치 철학은 성장 동력을 찾아 기회 총량을 늘려야 한다는 방향으로 수렴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는 '공정성장'과 '전환성장'이란 두 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정성장'은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불평등·불공정 그 자체를 해결할 때 발현되는 성장 동력이다.

이 후보는 “공정성 회복이 곧 성장의 길이고 이는 역사가 증명한다”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를 평등하고 공정하게 만드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은 수도권 속에서도 소외되는 측면이 있는데 수도권 내의 균형 발전도 매우 중요하다”며 “도심 재정비 사업이라든지 이런 면에서 인천도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환성장'은 당면한 사회적 위기를 오히려 성장 동력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보통 우리가 말하길 기후위기, 에너지 대전환 시기가 도래했고 신속히 에너지 전환이나 산업전환, 신산업창출이 없으며 세계 경쟁에서 도태될 거라 한다”며 “저는 이런 전환적 위기를 국가의 대대적 역할을 통해 기회로 만들면 새로운 성장의 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천으로 눈을 돌려보면 “가령 주기적인 팬데믹은 인천이 바이오산업의 메카가 되기 위한 기회”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유치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도 유치해 인천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모더나 생산기지가 돼 가고 있지 않은가”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위 두 가지를 합쳐 '전환적 공정성장'이라고 이름 붙였다”며 “새로운 길을 찾아 성장을 다시 회복하고 그 속에서 기회와 희망을 늘려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극단적 투쟁을 막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말과 함께 끝으로 지난해 9월 발표한 인천 지역 대선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