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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회 - 이세환(<월간 군사세계> 취재부장)

  • 날짜
    2022-08-31 1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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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방한해 다양한 한국형 무기체계 도입을 논의했고, 최근 폴란드와 20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K-방산의 위력을 보여 줬다."


14일 오전 7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제423회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자로 나선 이세환 ‘월간 군사세계’ 취재부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한국 방위산업에 미친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이유를 ‘러시아 군사 전략 미흡’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보급, 정보, 지휘통제, 정비, 의무 관력 조직이 약해서 작전 지속 능력이 부족해 우크라이나 지역을 깊숙이 진출하기가 불가능하다"며 "러시아군의 병력 손실이 8만 명으로, 전체 병력 95만 명에서 10%를 차지해 이는 매우 큰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적군의 위치를 실시간 공유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돼야 하지만 이 또한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밀유도기의 명중률도 최저 20%에서 최고 60%까지 들쭉날쭉해 형편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도움으로 얻은 군사무기도 러시아군이 전쟁에서 고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서 지원받은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이란 군사무기로 러시아군의 수많은 전투차량을 폭발시켰다"며 "미국 민간군사기업으로부터 실시간 받은 적군의 정보는 전투기나 전차의 위치를 파악해 격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가 한국 방위산업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지만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장은 "K-방산이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으로 도약하는 좋은 기회"라며 "한국 방위산업이 아랍에미리트(UAE) 4조3천억 원, 이집트 2조 원에 이어 최근 폴란드와 20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방산이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하려면 현대 군사무기체계에서 요구하는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와 관련된 정부의 지원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인희 기자 kyh88@kihoilbo.co.kr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