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아침을 여는 열린 만남을 통하여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를 만나고 친교와 교양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새얼아침대화가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는 지난 1986년 4월 8일 제1회가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7시 시작이라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새얼문화재단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빙해 강연과 토론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를 통해 지역의 기관장, 국회의원, 사회단체장, 노동조합 대표 등 여러 계층의 인사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한 자리에 모여 지역사회의 현안과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새얼아침대화에는 누적 참여인원이 4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 459회 - 하상응(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날짜
    2025-08-28 13:59:11
  • 조회수
    914

지난해 대선 판세와 유권자 지형의 변화를 설명하며 특정 집단의 표심 이동에 주목했다. 대선 당시 히스패닉 남성과 생애 최초 투표층의 일부가 트럼프 후보로 이동한 것이 당선의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표심 변화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이후 정책의 급격한 변동이 사회 전반(인권·경제·제도)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현재 미국 내 갈등 확산으로 연방정부와 주정부 대립이 심화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로 내전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이민 단속을 내세운 후보에게 이민·이민자 후손 표심이 이동한 것은 이미 들어온 사람의 동화 욕구와 사회적 승인(acceptance) 심리가 작동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집행 방식을 보면 역대 대통령 중 공약 이행률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지만 하지 말아야 할 약속까지 밀어붙이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첫 100일 동안 유례없는 수백 건의 행정명령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는 의회를 통과한 틱톡 금지법을 유예하는 조치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 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당시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으로 흘러갈 경우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틱톡에 대해 사업체 매각을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의회는 틱톡 강제 매각법을 제정했으나 트럼프는 돌연 이번 대선 과정에서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더욱이 워싱턴DC의 추운 날씨로 실내에서 열린 취임식 행사에는 틱톡 CEO가 초청돼 있었다. 이에 대해 전날까지만 해도 금지하겠다던 앱의 CEO를 초청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여론은 트럼프의 첫 100일을 대혼란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사익추구와 뇌물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대규모 추방 목표로 인해 현장 직원들의 실적 압박으로 인권 침해와 사회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동맹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제조업 부흥을 외치지만 정작 미국 내에서 기피되는 제조업의 인력난을 해소할 현실적 해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폭주를 막으려면 민주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주정부에서 연방제를 이용해 저항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30년 전 소련의 해체를 대부분 예측하지 못했듯 앞으로 5년 후 미국에 대해 과연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