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박두성선생 심포지엄

  • 날짜
    2008-11-17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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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58

<보도자료>

2008 인천문화예술 대표인물 조명사업

송암 박두성 선생 탄생 1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과 한글 점자의 의의

일시 : 2008년 10월 10일(금) 14:00~17:00

장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

주최 : 인천문화재단

주관 : 새얼문화재단


위대한 이상을 품은 인천인을 기리는 사업에 앞장서온 새얼문화재단

“밝은 곳을 밑거름으로 어두운 곳을 더욱 밝게…”라는 정신으로 세워진 새얼문화재단은 창립 이래 현재까지 문화와 예술을 통해 인천과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한 ‘인천인’을 기리는 사업을 시행해 왔다.


지난 1992년 9월 제1회 새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던 우현 고유섭 선생의 동상을 인천시립박물관 광장에 세워 인천시에 헌정하였고, 우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2000년에는 인천 출신인 한상억 시인과 작곡가 최영섭 선생의 곡(曲)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곡이 된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를 통일을 염원하는 인천 시민의 마음을 담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세운 바있다. 또한 강화노인회와 함께 인천 강화에 죽산 조봉암 선생 추모비를 건립하고 죽산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인천문화재단 출범 이후 새롭게 시작된 인천문화예술대표인물조명사업은 이와 같은 새얼문화재단의 사업들이 시 당국에 의해 공식화된 사례라 할 수 있다. 2008년은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이라 할 수 있는 송암 박두성 선생 탄생 120주년이다. 새얼문화재단은 송암 박두성 선생 기념사업에 대한 참여를 요청하는 인천문화재단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송암 박두성 선생 탄생 1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주관하게 되었다.


심포지엄 :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과 한글 점자의 의의

임안수(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과) 명예교수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의 시각장애인 복지 증진 및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헌신해온 이 분야의 석학으로서 이번 심포지엄의 기조발제 <한글 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의 생애와 업적>를 맡았다. 임안수 교수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그의 제자들과 함께 창안한 점자 체계를 연구․계승하여 더욱 발전시키는 중요한 사업을 추진해온 학자이다.

임안수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송암 박두성 선생은 국권상실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우리 민족의 언어생활에 적합한 육점 점자를 창안하여 시각장애인들의 문맹퇴치와 경제적 자립의 길을 찾아준 인천의 큰 인물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송암 박두성 선생은 조선총독부가 조선어 말살정책을 펼치는 가운데서도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시각장애인들의 훈민정음인 ‘훈맹정음(訓盲正音)’을 창안하여 시각장애인 교육의 중요한 기초수단을 제공하였다며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송암 박두성 선생은 장장 20년에 걸쳐 손수점자성경 및 수많은 점자도서를 출판․보급하여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도서관 사업에 헌신해온 시대의 선각자였다는 것이다.


백남중(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 선생은 <송암 박두성 선생의 재활사업>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재활이란 장애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가용능력을 최대한으로 회복시켜 주는 것’이라 정의한 뒤 시각을 상실한 장애인의 재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정보에의 접근 및 접근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장애와 차별되는 커다란 특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송암 박두성 선생의 한글점자 창안은 시각장애인의 재활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재활사업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송암 선생은 한글점자 창안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이를 활용한 점자도서의 출판과 더불어 현대적인 원격교육이라 할 수 있는 점자통신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의 지적욕구를 해소하고, 시각장애인의 재활에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오늘날까지 그 업적이 빛난다고 평가한다.


김정현(백석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는 <한글 점자의 미래와 디지털>이란 주제 발표에서 유사 이래 인간이 추구했던 가장 소중한 가치 중 하나가 바로 ‘문자’였다고 말한다. 자신의 언어와 문자를 간직한 민족은 역사에 남지만 그렇지 않은 민족은 역사에서 소멸되고 말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시각장애인들의 문자인 점자 역시 똑같은 역할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점자는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현재 한국점자연구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맞추기 위한 개정 노력이 진행 중이다. 특히 컴퓨터를 통한 정보 접근을 선호하는 시각장애인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발전 과제들이 요구되고 있다. 다양한 점자 교육 교재의 개발, 관련 전문가 양성 및 제도적 정비, 점자 도서 출판 규정의 제정, 출판(점역)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완, 저작권 등 관련 법령의 정비, 점자 정보 단말기와 관련한 정보화 콘텐츠 개발 등 점자와 관련한 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여 정보화에 따른 시각장애인들의 미래에 충분히 대처할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주제발표에 따른 지정토론에는 현장에서 직접 시각장애인 교육을 맡고 있는 김기태 인천혜광학교 교감, 정은석 ․ 이우관 서울맹학교 교사가 나섰다.



<식전행사>

<사회 | 이경미(새얼문화재단 사무국장)>


개회사 _ 지용택(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과 한글 점자의 의의

사회 | 이용식(계간 『황해문화』 편집자문위원,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


■ 기조발제 | 한글 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의 생애와 업적

|임안수(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과 명예교수)


■ 제1주제 | 송암 박두성 선생의 재활사업

| 백남중(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


■ 제2주제 | 한글 점자의 미래와 디지털

| 김정현(백석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


■ 종합토론

| 정은석(서울맹학교 교사)

| 김기태(인천혜광학교 교감)

| 이우관(서울맹학교 교사)


새얼문화재단의 지용택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송암 선생의 탄생 120주년을 맞이해 뒤늦은 것이긴 하지만 앞으로 더욱 심화된 연구와 노력을 통해 송암 선생의 기념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면서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제공> 새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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