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관칼럼Chairmans's Column

5월 촛불시위를 바라보며...

  • 날짜
    2008-05-19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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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7

물이 위에서 밑으로 흐르듯 미국에서 들어오는 싼 고기를 서민들은 먹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립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과 어린 학생들도 촛불 시위에 참가한 사람의 수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이것은 누가 책동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설혹 일부 책동한 사실이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곧 여론이요, 민심이라고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 하나 야당에서는 이것을 빌미로 여당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하기 보다 앞서 여당과 함께 젊은이와 시민이 길거리로 나와 촛불시위를 하게 된 현실을 먼저 시민 앞에 부끄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정부는 국회는 그간 무엇을 하고 있었기에 시민들이 밤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있어야 합니까?

이번 촛불시위 사태에 대하여 정치하시는 분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시비에 앞서 시민들에게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에 저는 서글퍼지는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2008. 5. 12.

5월 아침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