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백일장 초등3.4학년부(산문) 수상자 명단

  • 날짜
    2007-04-19 09:37:00
  • 조회수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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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4학년부 ( 산문 )

 

 

 

  

학년/반

 

 

신동민

인천심곡초등학교

4-7

영원한 영어숙제

 

심보경

인천양촌초등학교

4-4

우리동네

 

오수아

인천계양초등학교

3-2

영어공부

 

이혜연

인천구산초등학교

4-5

우리동네

 

류연웅

인천양지초등학교

4-4

영어공부

 

김지원

인천먼우금초등학교

3-5

영어공부

 

채승원

인천인수초등학교

4-1

우리동네

 

양효은

인천축현초등학교

4-4

자장면

 

조하은

인천부내초등학교

3-3

영어공부

 

박수린

인천당하초등학교

4-5

정든우리동네

 

최현정

인천옥련초등학교

4-1

우리동네

 

서정은

인천구산초등학교

4-3

영어공부

 

이지우

인천신대초등학교

4-3

영어공부

 

김효진

인천소양초등학교

4-1

자장면

 

최샘이

인천부일초등학교

4-1

영어공부

 

엄해슬

인천승학초등학교

4-3

영어공부

 

이해성

인천구산초등학교

4-3

우리동네 도서실

 

진인애

인천안남초등학교

3-1

자장면

 

이성주

인천먼우금초등학교

4-4

영어공부

 

김강연

인천가림초등학교

4-2

군침도는 자장면

 

김수연

인천신월초등학교

3-8

영어공부

 

김은실

인천신월초등학교

3-8

우리동네

 

김나예

인천소래초등학교

3-3

자장면

 

남진호

인천구산초등학교

3-1

우리동네

 

홍유정

인천소래초등학교

4-2

영어공부

 

김예슬

인천당하초등학교

3-5

우리동네

 

정혜원

인천당하초등학교

3-3

자장면

 

이호빈

인천신석초등학교

4-6

우리동네

 

김민지

인천상인천초등학교

4-7

정말 재미있는 영어공부

 

이경현

인천구산초등학교

4-2

자장면

 

<초등3․4학년부 산문부문 장원>
영어공부

 

신동민(심곡초등 4년)

 

“동민아! 영어숙제하고 영어공부하라 그랬지! 무슨, 공부해서 남 주니?”
저녁이 되자마자 엄마께서는 잔소리를 안에 늘어놓으셨다.
‘치! 공부 안 하면 어디 덧나나? 엄마가 없었으면 영어숙제 안 하고 매일매일 컴퓨터게임만 하고 살 텐데…….’
매일매일 컴퓨터를 하는 상상을 하니 속으로 웃음을 터트려 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다녀왔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인사하였다.
‘아들이 왔는데도 없다니, 나쁜 엄마!’
“따르릉! 따르릉!”
그때 전화기가 전화를 받으라고 소리쳤다.
“네? 뭐라고요?”
이모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엄마께서 아프셔서 입원하셨다고 이모네 집으로 어서 오라는 것이었다.
‘히히! 이제 엄마가 없으니 매일매일 컴퓨터 게임 해야지!’라는 생각에 싱글벙글 웃었다.
“안녕하세요!”
“어, 동민이 왔구나!”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이모네로 향했다. 그런 뒤 잠깐 물고기 밥을 주러 집으로 향했다.
“띠, 띠띠띠.”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집으로 들어갔다. 집은 매우 조용했다. 이때쯤이면 엄마께선 창문을 활짝 열고 빨래를 하며 딸기 같은 간식을 준비하고 계셨을 텐데……. 살짝 엄마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뿐의 착각이겠지’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이모네로 곧장 달려갔다.
그날 밤이었다. 이모네에서 처음 맞이해보는 밤이었다. 갑자기 엄가가 보고 싶어졌다. 벌써 눈물은 내 볼에 흐르고 있었다. 작년에 고구마를 캐러 갔던 생각이 들었다.
“이엉차!”
우리 가족은 강화에 고구마를 캐러 갔었다.
“어휴, 줄기가 이어져있어 뽑기가 어렵구나. 동민아! 너는 저쪽에 있는 고구마를 캐렴.”
아빠께서 말씀하셨다. 아빠 말씀대로 저쪽에 있는 고구마를 가리키셨다. 혼자 있는 고구마였다. 아빠가 캐시는 것처럼 세게 잡아당겼는데 의외로 쑥 잘 빠졌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고구마 한 개가 우리 가족이라면 뭉치고 서로 사랑하면 더 잘 이루어지겠지?’라며 생각을 해서 가족끼리 뭉치겠다고 그때 다짐했다. 그런데 지금은 아빠는 출장가시고 엄마는 아프시니……. 그런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다.
내일 아침, 토요일이라 집으로 달려갔다. 집에는 엄마께서 입원하기 전, 짜증내며 던진 영어책이 있었다. 내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엄마! 죄송해요! 지금부터라도 영어공부 열심히 할게요! 제발, 빨리 병 나으세요!”
벌써 내 발 주위는 눈물 웅덩이가 되어 있었다.
“죄송해요…….”
그 일이 있은 지 약 3주일이 지났다.
“동민아! 기쁜 소식이 있다! 엄마께서 건강하게 퇴원하셔서 집에 계신다는구나!”
이모께서 크게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들은 나는 놀라 배트맨과 슈퍼맨보다 더 빨리 집으로 달려왔다. 너무 흥분되어서 문 닫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엄마!”
엄마는 매우 건강해보이셨다.
“죄송해요! 엄마! 지금부터 영어숙제 꾸준히 할게요!”
그 후, 엄마께서 영어를 100번 쓰라 해도 써야겠지?